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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위판 티시아몬돌 상무부 부국장 “한국하면 떠오르는 간판음식 만들어야”
‘태국음식 세계화’ 주도한 수위판 티시아몬돌 상무부 부국장

[방콕(태국)=서경원 기자]태국 상무부의 수위판 티시아몬돌 수출진흥국 부국장은 6일 “전세계적으로 태국하면 똠양꿍, 파타이가 떠오르듯 한국도 한국하면 생각나는 대표 간판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티시아몬돌 부국장은 “한 나라의 음식문화를 전세계인에게 전파하기 위해선 전략적으로 가장 내세울 수 있고 어필할 수 있는 음식 한 두가지를 내세우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태국음식은 맛도 맛이지만, 과일이나 꽃무늬 장식으로 보기에도 아름답게 만든다”며 “한국음식도 이런 데코레이션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지난 2000년부터 자국 음식을 세계화하겠다는 목표 하에 정부 주도로 ‘키친 오브 더 월드(Kitchen of the World)’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를 전담한 상무부 수출진흥국은 태국음식의 품질과 안전관리, 인력지원, 홍보ㆍ판촉, 프랜차이즈사업 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 일정 수준을 갖춘 해외 태국식당에 ‘타이실렉트(Thai Select)’란 정부 인증제를 도입해 신뢰도를 높이고, 태국 레스토랑연합회사를 만들어 음식점의 프랜차이즈화와 농산물 등 식자재ㆍ기타 소품 등의 수출사업도 진행했다. 2011년 현재 전 세계에 1만 3000여개의 태국 레스토랑이 영업중이며 이 중 920개가 타이실렉트 인증을 받았다.

그는 타이실렉트에 대해 “3년간만 인증이 유효하고 이후엔 다시 영업장을 방문해 재료를 어떻게 쓰는지, 음식맛을 제대로 내는지를 재평가하도록 돼 있다”며 “이를 통해 태국음식을 홍보하는 효과와 더불어 음식의 품질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국음식 세계화 노력과 관련, “각국에 퍼진 태국 대사관을 이용해서 그 나라 주요인사들을 초청, 태국음식을 나눠주고 현지 음식축제에도 최대한 적극 참여해왔다”며 “이런 과정들이 있었기에 태국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이 생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인들이 김치를 담글 때 태국 간장을 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앞으로 한국과 태국 음식이 조화되서 새로운 창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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