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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특권 내려놓기’ 선봉 황주홍 의원, “헌법으로 봐도 국민이 최고”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헌법으로 봐도 국민이 최고다. 최상위의 헌법기관은 두말할 나위 없이 국민이다.”

패기에 찬 19대 국회 초선의원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의원이 있다. 주인공은 황주홍 민주통합당 의원(전남 장흥ㆍ강진ㆍ영암). 여야가 경쟁적으로 ‘특권 내려놓기’를 벌이는 속에서도, 황 의원은 ‘국회의원의 국민소환에 관한 법률’ 법안을 대표발의하고, 소신발언을 계속하는 등 정가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6일 황 의원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지방직, 선출직 이런 분들은 주민소환법에 의해서 주민소환을 받게 되어 있는데 선출직 중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만 예외지대”라면서 “이는 법 앞에 현저한 불평등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달 22일 동료의원들과 함께 이 법안을 내놓았다.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입법토론회’를 열어 제도개선 가능성을 검토하기도 했다. 최근 여야의 ‘특권 내려놓기 시도’와 관련, 시류에 편승한 일부 의원이 있는 반면에, 그는 선봉장으로 최전선에 서 있는 것이다.

황 의원이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지점은 바로 ‘국민의 관점’이다. 황 의원은 “국민이 기준이고 척도고 시대정신이고, 국가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민이 박수치는 일이라면 그걸 해야 한다. 그게 전부”라면서 “유권자 표 1표라도 더 얻으면 그 사람이 대통령 되는 거다. 무슨 두 말이 필요한가”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소환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황 의원은 “국민소환제를 조금 더 여론을 수렴해서 보완한 뒤,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면서 “여당에서도 반대할 명분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 의원은 자신이 직접 쓰는 ‘초선일지’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초선일지는 국회를 직접 경험하면서 느낀 단상을 블로그에 기록한 글이다. 그는 전남 강진군수 시절에도 행정책임자로서 느꼈던 일들을 ‘군정일기’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홈페이지에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초선일지에 쓴 ‘대통령 국회 입장 시 기립해야 한다’라는 발언으로 또 한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대통령이라도 따질 것은 따지고, 싸울 것은 싸우되 의전적인 예의를 갖출 때는 갖추는 성숙한 여야정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일부 의원들의 ‘줄서기’ 행태와 관련해 직격탄을 날렸다. 황 의원은 “파벌 얘기는 민주당만의 얘기가 아닌 우리나라 한국 정치의 문제인데, 이제는 국민에게 줄서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파벌, 국민계보를 해야지, 누구누구의 파벌과 계보는 우리정치의 후진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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