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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에 ‘보증’…SK엔카 ‘모험’ 통했다
전문평가사가 사고유무 등 진단…오류땐 보상·무상 수리 제공
딜러·소비자 높은 호응…비보증 차량보다 거래기간 열흘 단축



SK엔카가 야심차게 도입한 중고차 ‘판매보증’서비스가 소비자들과 중고차 딜러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판매보증’부착 차량 판매가 그렇지 않은 일반 차량보다 무려 열흘이나 빨리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SK엔카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보증을 받은 중고차는 평균 30일 만에 팔렸으나, 비보증 차량은 40일 만에 거래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만 해도 보증차량 평균 판매기간(19.3일)과 비보증차량의 평균 판매기간(21.0일)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판매보증’은 딜러들이 판매할 차량을 SK엔카 차량 전문평가사가 사고 유무, 외부 진단(외부 부위별 판금 유부 등), 옵션(순정인지 비순정인지 판단) 등에 대해 진단하고 보증해주는 제도다. 만약 진단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경우에 SK엔카에서 진단비의 20배 이내 보상 혹은 무상 수리 해준다. 한길매매단지(가양동) 아이오토 김현 딜러는 “중고차 쇼핑몰 SK엔카의 판매보증을 받은 차량에 대한 고객신뢰도가 높아 가급적 진단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중고차 구매 시, 국가 지정의 성능점검업체에서 발행한 성능점검기록부를 제공받을 수 있다. 문제 발생 시 무상 수리 등의 보상도 가능하다. 그러나 중고차 업계는 10건 중 6건은 실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판매보증을 받는 차량 숫자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 2010년 1004대에서 2011년 1766대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6월 현재 1032대가 판매보증을 받았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2060대가 보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엔카 관계자는 “중고차를 사고 싶어도 품질에 대한 불안감으로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 그리고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딜러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판매보증 서비스”라며 “자동차관리법상의 중고차 성능점검제도 역시 SK엔카의 보증 서비스를 벤치마킹 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연 기자>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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