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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가장 뜬 캠핑용품을 보니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주5일 근무제의 정착으로 국내에도 아웃도어 레저 문화가 꽃피고 있다. 특히 등산에 이어 캠핑이 아웃도어 레저의 새로운 주류로 완전히 자리잡은 것이 올해 상반기의 두드러진 점이다. 이에 따라 관련용품도 더욱 전문화, 세분화돼 가는 추세다.

지난 1, 2년간 등산용 아웃도어 의류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의 유명 브랜드만 선호하는 왜곡된 트렌드가 사회의 지탄을 받은 반면, 캠핑용품 시장은 실속을 추구하는 흐름으로 나아가고 있다. 기능성과 간편함을 내세운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캠핑 필수 아이템중 올 상반기를 주도했던 제품들의 특징을 살펴보자.

먼저 집과 같이 주거와 취침을 하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텐트. 정통 스타일의 돔형 텐트와 실내 공간을 넓힌 거실형 텐트를 합친 이너텐트 방식인 스노우피크(www.snowpeak.co.kr) 의 리빙쉘이 캠핑마니아의 사랑을 받았다. 사계절 활용이 용이하고 내부 공간이 넓은 데다 취침용 이너텐트를 별도 설치할 수 있는 기능적 측면이 부각됐다. 


스케일이 커서 설치 경험이 적은 초보자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일단 설치요령만 익히고 나면 내부에서 식사와 간단한 놀이를 즐겨도 될 만큼 안락하고 편하다. 코베아, 콜맨, 스노우피크, 코오롱, 버팔로 등 다양한 회사의 제품이 골고루 사랑받고 있다.

‘캠핑의 꽃’인 바비큐를 즐기는 데 필요한 화로는 아웃도어 전문 메이커보다 실속형 중저가 제품들이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기능에서는 오히려 몇 단계 앞선 제품들이 소개됐기 때문이다. 특히 올초 국내 소개된 독일 그릴렌사의 로터스 그릴은 식재료가 타거나 연기가 나지 않고 요리중에도 이리저리 옮길 수 있는 휴대성을 앞세워 캠핑족들의 무한지지를 받았다.

로터스 그릴(www.lotus-korea.co.kr)은 크기가 아담하고 사용 중일 때도 외부 용기 온도가 30도에 불과해 대형 텐트 안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히 어필했다. 음식물이 타지 않는 원리라 유해물질도 발생하지 않는다. 일본 스노피크 등을 사용하다 로터스 그릴로 돌아선 캠핑족들이 적지 않다.

햇빛과 비를 막아주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타프 제품군에서도 스크린과 사이드월, 프론트월 등을 조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 시장을 주도했다. 콜맨(www.coleman.co.kr) 육각형 모양의 헥사타프는 악천후에 강하고 모양이 예쁘지만, 설치 용이성, 옵션 제품의 황용도를 감안해서 사각형 렉타타프가 더 선호되는 추세다. 할인점이나 대형마트에서 10만원 미만의 저가 제품도 소개되고 있지만, 마니아층에선 역시 코베아, 버팔로, 쟈칼, 콜맨 등 정통 아웃도어 메이커의 제품이 강세다.

거추장스럽고 불편하기만 한 전통방식의 대형 화로가 소비자의 외면을 받으면서 화로를 올려놓을 대형 테이블대신 보관 부피가 작은 IGT(아이언그릴테이블), 롤테이블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단 IGT는 스노피크 등 외국제품은 100만원이 넘고, 야크와 같은 국내 브랜드도 이에 육박할 만큼 가격이 비싸다. 의외로 사용시간이 긴 의자는 편안함과 내구성을 고려한 제품이 대세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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