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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오쇼핑 너무 떨어졌나…저평가 매력 부각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지난 4월 중국 합작법인인 동방CJ 헐값 매각 이후 급락했던 CJ오쇼핑을 최근 기관들이 연일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자회사 CJ헬로비전의 지분 가치 등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관은 지난달 20일부터 10거래일 연속 CJ오쇼핑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경기불황에 방송송출 수수료 인상, 보험상품 판매 규제 등 각종 악재가 있지만 CJ오쇼핑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최고 31만4000원에 달했던 CJ오쇼핑의 주가는 현재 반토막에 가깝다.

4일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실적 부진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8.9배에 불과한 절대 저평가 수준”이라고 말했다.


NH농협증권은 CJ오쇼핑의 2분기 매출액은 2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34억원, 순이익은 229억원으로 각각 3.8%, 3.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송송출수수료가 전년 대비 22%나 늘어난데다 보험상품 판매 조건이 강화돼 보험상품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비록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CJ헬로비전의 지분가치와 해외 부문 성장세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의 지분가치는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한다”며 “2분기 CJ헬로비전의 매출은 10%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글로벌 소싱을 맡고 있는 자회사 CJ IMC 매출은 지난해 500억원에서 올해 13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6월 취급고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이익전망치의 추가 하향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보험과 같은 수준의 이익 기여가 가능한 화장품, 의류 등의 편성을 높인 만큼 영업이익 하락은 충분히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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