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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 검증해보니…한국ㆍ동양證 가장 정확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증권사 리서치 투자전략팀이 매월말 제시한 월별 코스피 예상 밴드를 검증해본 결과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투자증권과 동양증권이 가장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지수 방향성에 투자하는 인덱스 투자상품이 늘어나면서 지수 전망은 이제 기관투자자는 물론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투자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지수 전망의 정확도가 높은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하반기 지수 전망을 보다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국 등 5개 증권사 우수= 4일 헤럴드경제가 국내 20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가 제시한 월별 코스피 예상 밴드를 실제 코스피의 월별 상ㆍ하단(종가 기준)과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투자증권의 상ㆍ하단 평균오차가 합계 89포인트로 가장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증권의 상ㆍ하단 평균오차도 91포인트로 한국증권 못지 않게 정확했다. 한국증권의 지수 전망은 김정훈 투자전략팀장이, 동양증권의 지수 전망은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이 담당하고 있다.

이어 한양증권(95포인트), 우리투자증권(97포인트), 하나대투증권(99포인트) 등도 평균오차가 100포인트 이내로 정확한 예측력이 돋보였다.

지수 밴드 상단만 놓고 보면 한국증권이 월평균 오차 14포인트로 가장 실제 지수와 가장 근접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상단 평균 오차가 20포인트로 믿을 만했다.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지난해까지 3개월 전망치만 내놓다가 올해부터 월별 지수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는데, 변화가 성공적이란 평가다.

지수 밴드 하단은 우리투자증권이 월평균 오차 41포인트로 가장 정확했고, HMC투자증권도 평균오차가 47포인트로 비교적 정확한 편이었다.

올해 2월에는 코스피 실제 하단이 1959포인트로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높았던 반면, 5월에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상단보다는 하단의 오차가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전망 오차가 큰 증권사는= 올해 상반기 월별 지수 전망 정확도가 가장 떨어지는 곳은 SK증권으로 나타났다. SK증권은 상ㆍ하단 평균 오차 합계가 167포인트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월별 코스피 전망에서 가장 정확도가 높았던 교보증권은 하단 오차 82포인트, 상단 오차 33포인트로 9위로 하락했다.

지난해에 상반기 1위, 연간 2위를 차지했던 한화증권은 올해 상반기엔 18위로 추락했다. 한화증권에서 지수 전망을 맡았던 윤지호 투자분석팀장이 지난 4월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투자전략 부문에 공백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헤경 리서치평가에서 종합 4위에 오른 KTB투자증권도 지수 예측의 신뢰도는 떨어졌다. 상ㆍ하단 평균 오차가 155포인트에 달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올해 상반기 1~6월 중 4개월 이상 월별 코스피 밴드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 20곳을 대상으로 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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