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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미 재정절벽 타개 촉구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이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를 조속히 타개할 것을 촉구했다.

‘재정 절벽’이란 정부의 재정지출이 갑작스레 줄거나 중단돼 경제에 충격을 주는 현상이다.

IMF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 측과의 연례협의 후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로 위기 악화와 미국 재정 계획의 불확실성으로 미 경제의 성장세에 활기가 없고,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재정적자 감축이 과다하지 않고 분별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중기적으로 세수가 늘고, 정부 지출 프로그램을 개혁하는 것이 채무 증가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면서 “현재로선 정책의 초점이 성장 부양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의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필요시 추가로 통화 완화 정책을 펼 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화 정책의 역할이 있다”면서 “그러나 연준이 추가로 통화 완화 정책에 나설 지는 벤 버냉키 의장이 이끄는 지도부의 몫”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미 의회가 연말까지 재정 감축에 합의하지 못하면 오는 2013년에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4%에 해당하는 6000억 달러의 재정이 자동 감축되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재정 절벽이 그때까지 해결되지 못하면 미국의 성장이 1%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올해와 내년 각 2%와 2.3%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 4월의 예상치에 비해 0.1%포인트씩 낮아진 수치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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