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중국이 태양광 목표 설치량을 4배로 확대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태양광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글로벌 선두업체들의 구조조정 본격화와 유럽위기 완화에 따른 바닥 탈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3일 OCI는 전일보다 3.10% 오른 2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웅진에너지 6.45%, 넥솔론 2.63%, 신성솔라에너지 3.17%, 에스에너지 7.93%, 에스에프씨 10.87% 등 밸류체인별 대표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증권은 퍼스트솔라, REC에 이어 L까지 태양광 밸류체인 최상위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어 태양광 산업이 바닥조짐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OCI를 유망주로 꼽았다.

특히, 중국 시장 성장은 태양광 관련주의 수혜로 연결될 것이란 분석이다.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담당자가 2015년까지의 태양광 설치량 목표치를 기존 5GW에서 20GW로 4배 확대할 예정”이라며 “중국의 자국설치량 확대는 OCI에게 직접 수혜가 된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잉곳/웨이퍼 업체인 웅진에너지, 넥솔론과 셀/모듈 제조업체인 신성솔라에너지도 공급과잉 완화에 따른 중장기적인 혜택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태양광용 백시트를 제조하는 에스에프씨도 주요 고객들이 중국의 모듈업체이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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