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무위기에 이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코스피의 상승탄력이 둔화한 속에서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스마트폰 부품과 모바일게임, 화장품, 카지노 등 실적개선 중소형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코스닥지수는 코스피 대비 4.4%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기록, 기관을 중심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시장 주도주였던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의 중기 추세 이탈 가능성으로 국내 기관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았던 산업재와 중소형주에 대한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돼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 현상은 7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3일 KTB투자증권은 ▷ADR(상승/하락 종목 비율)가 역사적 바닥권에서 상승 전환 이후 추가 상승 여지가 많고 ▷기관의 중소형주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 가능성 ▷실적 대비 저평가 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이유로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근 애널리스트는 “7월 중소형주 투자전략은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업황 호조 섹터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7월 변곡점에서의 시장흐름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7월 중소형 투자유망종목군으로는 ▷제품군 확장, 유통채널 확장, 판매처 확장이라는 성장의 3박자를 갖춘 락앤락 ▷안정적인 방산산업을 바탕으로 주가 절대 저평가 영역에 진입한 S&T중공업 ▷올해 9~10월께 바이오 신약 티슈진C의 임상2상 종료와 연내 임상3상 진행이 기대되는 코오롱생명과학 ▷리얼스캔ㆍ리얼패스 등 ID 솔루션 제품의 수출 지역 확대에 따른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슈프리마 등이 선정됐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