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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안도랠리 펼쳐지나...반등장 주도주는?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7월 증시가 하반기 안도랠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까.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은행 직접지원 등을 합의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7월 반등장이 펼쳐지겠지만 추세적 회복은 어렵다며 낙폭과 실적 개선을 동시에 고려한 종목 선정을 추천한다.

지난달 28~29일(현지시간) 열린 EU정상회담이 기폭제가 된 유럽발 안도랠리는 이번주 ECB(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일 1850포인트를 단숨에 돌파한 코스피는 2일도 상승 출발했다.

그간 펀드멘탈과 무관하게 유럽 리스크로 흔들린 업종의 매력이 부각되는 시점이다. 그간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에 머무른 은행주가 대표적이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은행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유럽발 안도감이 커지면서 은행주 외에도 경기민감주가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낙폭과대주로 분류된 이들 업종은 하반기에 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가 합쳐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6월 외국인과 기관의 누적순매수 합계에서 상위업종에 화학, 은행, 조선, 에너지 등이 포함돼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박스권 내의 흐름을 벗어나기는 어렵겠지만 6월보다는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며 “단기 투자를 한다면 철강, 화학, 정유, 기계, 조선 등 낙폭과대주의 기술적 반등을 노리고, 단기 대응이 아니라면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면세, 카지노, 게임, 항공,타이어 업종의 대표주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7월 증시가 1800선 내외에서 바닥을 확인하면서 반등을 모색하는 구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잦아들었지만 아직 확실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상태고 G2(미국+중국)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둔화 역시 여전하기 때문에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기업들의 2분기 실적 하향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7월은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모멘텀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낙폭과대주를 장바구니에 담을 때도 하반기 실적 개선을 염두에 두고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 투자방법이다. 실적 위주로 본다면 상반기 주도업종인 자동차와 IT는 물론 음식료, 게임 등 경기방어주와 실적모멘텀이 있는 항공 등이 추천종목으로 꼽힌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시장대비 주가흐름이 양호했고 실적모멘텀, 가격모멘텀(PER)이 발생하는 업종을 대상으로 볼 수 있지만 아직 기업실적 조정이 본격화되지 않은 점, 유가 하락 등을 추가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7월 관심업종은 항공, 인터넷ㆍ미디어, 제약, 유틸리티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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