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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 “결혼 빨리 하고파, 2세는 연예인 안 시킬 것” (인터뷰②)
상처 받기를 두려워하는 사람과 피하지 않는 사람. 김동완은 후자에 가깝다. 그는 성격 자체가 고지식하고 솔직한 편이라 항상 타인에게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또 그 역시 누군가의 따끔한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돼 있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싸울 때도 제가 뻔히 이길 것 같은 친구에게는 시비를 안 걸었죠. 저는 상처를 받으면 강해지는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남들에게도 항상 직언을 하는 편이죠. 고지식해서 그런가봐요.(웃음)”

그렇다면 최근 그는 누구에게 직언을 들은 적이 있을까. 그는 잠시 진지한 표정으로 골똘히 생각에 빠졌다.

“어제 온 메일이 생각나네요. 내용이 ‘너 때문에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욕먹인다. 클럽 다니지 말라’는 내용이었어요. 저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가 됐죠. 기분이 나쁘지 않았냐고요? 그 분은 시간을 내서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신 건데, 전혀 나쁘지 않아요.”


그는 “가끔은 팬들의 울타리가 무서울 때도 있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유인즉슨 팬들의 좋은 칭찬과 격려 때문에 타인의 날카로운 목소리를 듣지 못할 때가 있다는 것.

이처럼 꽤나 진지한 그는 미래에 대해서도 진지했다. 결혼, 그리고 가정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그의 눈은 반짝였다.

“결혼이요? 어서 빨리 해서 자식도 낳고 싶죠.(웃음) 저와 에릭은 나중에 자식은 절대 연예인을 시키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연예인이 되면 망가지지는 않더라도, 최대한 상처를 안 받고 정상적인 영혼으로 살기는 어렵거든요.”

마지막으로 그는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고픈 여배우를 꼽았다. 행복한 고민에 빠진 듯 웃음을 짓는 그에게서 천진난만한 소년의 얼굴이 드리워졌다.

“예전에는 오연수 선배님 팬이라 정말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었거든요. 지금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어요. 구혜선 씨랑 박신혜 씨와도 연기를 해보고 싶네요. 일본 배우로는 우에노 주리도 좋고요.”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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