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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 世銀 총재 취임, '소통' 행보 시작
[헤럴드생생뉴스]김용(53·미국명 Jim Yong Kim) 다트머스대 총장이 세계은행(WB) 총재에 1일 취임했다.

세계은행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김 총재의 사진을 크게 싣고 “김 총재가 12대 세계은행 총재로서 임기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김 총재는 지난 4월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경쟁자였던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누르고 차기 총재에 선출됐다. 신임 김 총재는 로버트 졸릭 전 총재의 뒤를 이어 이날부터 5년간 세계은행을 이끌게됐다.

김 총재는 취임 첫날 홈페이지에 ‘김용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코너를 열고, 동영상에 직접 출연해 ‘소통’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이 동영상에서 “세계은행이 현실에 근거해 성과를 도출하고 빈곤층의 목소리를 더 잘 전달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며 ▷빈곤퇴치 대책 ▷개인의 발전을 위한 혁신 ▷회원국의 사례 활용 방안 ▷WB에 궁금한 점 등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1959년 서울서 태어난 김 총재는 5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 아이오와주로 이민했으며, 브라운대학을 졸업한 후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1991년)와 인류학박사(1993년) 학위를 받고 이 대학 의대 교수로 재직했다. 또 1987년 비영리 의료단체 ‘파트너스 인 헬스’를 설립해 결핵과 에이즈퇴치사업에 선구적 역할을 하는 등 개발도상국 의료 구호사업에 헌신했다. 지난 2009년 7월에는 한국계 최초로 아이비리그 대학 총장에 올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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