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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첫 주 증시전망>유럽 재정위기 완화, 추가 반등 기대감 높아져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 6월 마지막주 코스피 시장은 주중반 이후 유럽발 훈풍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며 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며 장을 마감했다. 6월 국내증시는 유럽 재정위기와 경기둔화라는 두가지 악재에 발목이 잡혀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6월 이후 코스피 평균 거래대금도 4조원에 머물면서 시장 체력이 급격이 저하되는 전형적인 침체국면이 이어졌다.

그러나, 28~29일(현지시간) 열린 EU정상회담에서 유로존의 성장협약과 스페인 국채금리 안정을 위한 단기해법 도출을 통해 긴박하게 진행되었던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위기 국면이 다소 완화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공행진 중에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를 낮출 단기적인 대안들에 대한 합의점 도출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7월 국내 증시도 안도랠리로 첫 장을 산뜻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 공동 은행감독기구 설립 및 ESM의 역내 은행 직접 지원 합의와 함께 스페인 은행 구제기금의 변제선순위를 배제하기로 하는데 합의하였다. 이러한 조치는 당장 급

한 불을 끄기 위한 미시적인 대책이기는 하지만, 스페인 및 이탈리아의 국채금리 하락을 유도함으로써 유럽 재정위기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중기적인 해법 도출을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는데,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독일정부가 개별국가의 재정주권에 대한 EU의 확고한 관리조건이 충족될 경우 어떤 형태로든 채무분담에 합의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유로본드 등 중장기 현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유로존의 노력에 힘입어 7월 첫 주 국내 주식시장은 전주말에 이은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7월 초에 발표되는 미국, 중국의 6월 경기지표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고, 경기의 하강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이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게다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실적과 주가측면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던 삼성전자의 실적하향조정이 나타나고 있고, 자동차 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경기둔화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 역시 2/4분기 어닝시즌에 진입함에 따라 실적에 따른 주가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는 여건이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유럽 재정위기 완화에 따른 수혜와 2/4분기 실적점검을 통한 종목 선정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우리투자증권은 조언했다.

이번주 관심업종으로는 운송, 은행, IT, 자동차 등을 꼽았다.

운송업종은 최근 유가의 과도한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특히, 한진해운 등 해상운송은 연이은 운임인상 효과의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업종의 경우 이익의 변동성이 양호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게 부각되고 있다.

IT와 자동차 업종은 절대적인 이익규모가 크고 안정성이 높아 최근 하락에 따라 가격 메리트가 재차 부각되고 있으며, 이익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 등의 경우 최근의 주가하락을 저점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한편, 이번 EU정상회담에서의 성장 중심의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로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발생 이후 업황이 크게 부진했던 OCI 등 태양광 발전 관련 종목군들에는 단기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국내 전력난에 따른 절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다, LED 조명가격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하반기부터 LED 조명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관련주에도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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