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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생산공장 속속 유턴, ‘메이드인 USA’ 부활 신호탄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생산기지 해외 이전으로 자취를 감췄던 ‘메이드 인 USA’마크를 단 공산품이 최근 미국 제조업체의 생산공장 국내 복귀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해외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제조업체들이 해외에서 자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컴백홈’ 분위기가 최근 구글 브랜드로 출시된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단말기 ’넥서스Q’의 출시를 계기로 새삼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IHT는 ET 워터시스템스 같은 중소기업은 물론 제너럴 일렉트릭이나 구글 등의 대기업들도 하나둘씩 ‘순수 미국산’ 부활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미국 제조업계에 ’순수 미국산’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IHT에 따르면 1990년대부터 상당수의 미국 기업들은 생산 거점을 아시아, 특히 중국으로 옮기고 미국에서는 설계와 마케팅 같은 업무만 해 왔다. 비용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 강화가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임금과 에너지 비용은 물론, 만든 제품을 실어나르는 비용 또한 크게 오르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해롤드 시르킨 보스턴 컨설팅그룹(BCG) 전무이사는 “시급이 58센트라면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되돌리는게 불가능했지만, 현재 중국 동부 해안지역의 시급이 3~6달러가 된 이상 기업들의 셈법은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BCG는 지난 4월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미국 기업들 중 3분의 1 가량이 미국 내 생산시설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이 경우 미국에 200만~300만개의 일자리가 되돌아올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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