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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숨통 트이나…IMF, 구제금융 조건완화 시사
IMF, 구제금융 조건완화 시사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 등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주도했던 ‘트로이카’가 다음주 초 실사 방문을 앞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구제금융 이행조건 완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이하 현지시간)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새 아이디어가 있다면 우리는 이를 논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다음주 초 그리스의 최근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 등 새 정부 각료와 만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새 정부가 추가 금융 지원이 없더라도 당분간 재정운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리스 상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IMF의 이 같은 반응은 27일 사마라스 총리가 유럽 정상에게 EU 정상회의 불참을 알리며 보낸 서한을 통해 “전례없는 실업과 경기후퇴를 진정시키려면 일정 수준의 (구제금융 조건) 조정이 필요하다”고 호소한 뒤 나온 것이다.

앞서 그리스는 2010년과 2011년 트로이카로부터 총 24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긴축재정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올해 새로 구성된 정부는 재정적자 감축 목표시기를 최소 2년간 연장해달라는 등 ‘조건 재협상’을 결의하고 이를 트로이카 측에 요구한 상황이었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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