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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가족부, 제17회 여성주간 기념식 다음달 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
[헤럴드경제= 서상범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김금래)는 제17회 여성주간(7월1일~7월7일)을 맞아 ‘여성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평등한 사회’를 주제로 다음달 3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여성단체 및 수상자와 가족, 관계 공무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여성이 세상을 메이크업하다’라는 컨셉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5년간 여성정책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를 약속하는 ‘여성의 바람으로! 여성이 희망으로!’ 영상물 상영 및 축하공연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 17회가 되는 여성주간을 축하하기 위하여 17세 여학생 17명으로 구성된 서울공연예술학교 공연팀이 흥겨운 군무를 보여준다.

기념식에 이어 제4차 여성정책기본계획(2013~2017) 수립을 위한 정책포럼이 국립중앙박물관 내 교육관에서 열리고 야외공간에서는 농촌 여성일자리 사업 박람회가 펼쳐진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여성지위 향상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함께 이뤄진다.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 동백장은 이연숙 한국여학사협회 이사가 수상한다.

여성계 대표 원로인 이(77) 이사는 지난 1995년 한국여성NGO위원회를 구성해 여성계의 힘을 결집시켜 한국여성의 위상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전기를 마련하고 국내 최초로 여성할당제가 도입되도록 했다. 지난 2000년부터 2년간 국회 여성특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국회 여성특별위원회가 실질적 기능을 할 수 있는 상임위원회인 여성위원회로 승격하는데 큰 공헌을 하기도 했다.

또 2000년대 초반 각고의 노력 끝에 국군간호사관학교 폐지법안을 다시 재개정하도록 하는 등 여성들의 사회 참여 확대와 권익 신장에 크게 이바지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박인숙 경상남도 아동여성인권연대 위원장과 김정자 미래여성네트워크 회장이 각각 받는다.

박 위원장은 지난 1968년부터 가정상담센터와 피해자 쉼터를 운영하며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자녀를 위해 헌신해 왔으며, 아버지와 단칸방에서 사는 딸들에게 ‘방 2칸 마련해주기 운동’을 실시하고 친족 성폭력 우려가 있는 소녀들을 위한 해피하우스를 개소하는 등 가정폭력과 성폭력 예방에 기여한 바가 크다.

김 회장은 1983년부터 1996년까지 한국여성개발원과 정무장관(제2)실 차관으로 재직하며 남녀고용평등법, 모자복지법, 영유아보육법, 성폭력특별법, 여성발전기본법 등 각종 법률 제정에 기여해 여성정책 기반을 다졌으며, 2002년부터는 한중여성지도자간 교류 및 우호 증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 밖에도 조중신 한국성폭력위기센터 소장과 강정숙 서울특별시 서부 여성발전센터 소장이 각각 국민포장을 수상하며,

류현순 한국방송공사 국장, 박청원 바르게살기운동 울주군협의회 여성회장 등 7명(단체 1개 포함)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홍미경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 관장, 김경희 과천시립예술단 지휘자 등 7명(단체 1개 포함)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이 각각 수여된다.

기관(단체)에게 수여되는 대통령 표창은 경기도 여성ㆍ학교 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위탁기관으로 성폭력 피해자 등 소외 여성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아주대학교 병원’이 받으며, 국무총리 표창은 ‘인천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가 받게 된다.

이외에도 이선영 KBS 아나운서 등 33명과 전북 남원 YWCA 등 2개 단체에는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아울러 제17회 여성주간을 기념하여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별로 기념식과 세미나, 토론회, 공연,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지역 특성에 맞게 개최된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학생들의 양성평등 의식 함양을 위해 시ㆍ도 교육청별로 양성평등 글짓기 대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각 분야별 여성 멘토들의 강연과 공연이 어우러진 2012 여성문화 토크콘서트 ‘신나는 언니들’을 진행한다.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은 “제17회 여성주간을 맞아 여성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잠재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제는 여성들이 바라는 바를 여성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이룰 수 있는 희망찬 사회를 꿈꾸자”고 소감을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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