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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찾아 삼만리’..유로존 위기로 해외이민 가속화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유로존에서 재정위기 영향으로 해외 이민 물결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연간 이민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 5개국의 해외 이민자수가 전년 대비 완만한 상승 곡선을 보였다. 성장 둔화 내지 침체와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고용 시장이 급랭한 여파다.

특히 이 기간 독일행 이민자수가 그리스는 80% 이상, 스페인은 50% 이상, 포르투갈 이탈리아의 경우 각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호황을 누리는독일이 구인난 해소를 위해 해외 인재 채용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아일랜드의 이민자수는 총 4만명을 나타내 전체 인구 대비 비중은 0.8% 정도로 미미하지만, 이민 추세가 시작된 2009년의 2만8000명에 비해선 크게 늘어났다. 영어권인 아일랜드 국민들의 이민 최선호지는 호주로, 이 기간 이민자수가 2008년 대비 배로 불어났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유로존이 이민 절차를 개선한다면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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