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각) 중국 동부 산둥지역에 살고 있는 장셔(38)라는 여성이 남편의 내연녀인 왕루와 그의 딸을 자신의 차로 들이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하러 온 구급차까지 나체로 막았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장셔는 이날 남편과 자신의 이웃 왕루의 불륜 현장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목격, 배신감에 치를 떨며 이들과 크게 다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분은 풀리지 않았고 장셔는 즉시 차에 올라타 왕루와 그의 4살 난 딸을 세차게 들이 박았다.
주변 목격자들이 왕루와 딸에 응급처치를 시도하려 다가갔지만 장셔는 고집스레 이들의 접근을 막았고, 그것도 모자라 이들을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온 구급차 앞에서 옷까지 벗어 던지며 드러 누웠다. 심지어 왕루의 딸을 치료하고자 접근한 구급대원에게 폭력을 휘둘러 방해하기까지 했다.
이에 결국 왕루의 딸은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한 경찰은 “장셔가 왕루와 그의 딸을 구하려는 모든 이들을 쫓아버렸다”며 “이어 그들을 태우려고 구급차가 도착하자 병원으로 가지 못하게 막기 위해 옷을 다 벗어 던지고는 그 앞에 드러누웠다”고 회상했다.
경찰은 또 “발가벗은 장셔에게 총을 겨눠도 봤지만 요지부동이었다. 그들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도록 작정한 듯 싶었다”며 장셔의 행동에 혀를 내둘렀다.
한편 30분 가량 구급차량을 막고 서있었던 장 셔는 현재 살인과 살인미수죄로 기소됐고 사형에 직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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