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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주택지표 호재와 EU정상회담 기대감에 뉴욕증시 강보합 마감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주택지표 호조세와 EU정상회담 기대 등으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2.01포인트(0.26%) 오른 12,534.67, 나스닥종합지수는 17.90포인트(0.63%) 상승한 2,854.06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월 미국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쉴러 지수가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20대 도시 중 19개 도시의 주택가격이 올라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9% 하락해, 하락 폭이 1년5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떨어졌다.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62를 기록,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64.9나 전문가들이 예측한 63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스페인 정부가 당초 목표치인 20억~30억유로를 소폭 웃도는 30억8000만유로(약 4조4559억원)의 단기채권 발행에 성공했지만, 국채금리는 작년 11월 이래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3개월물 국채금리는 연 2.362%를 기록해 지난달 기록한 0.846%보다 약 세 배가량 올랐고, 6개월물 국채 금리는 연 3.237%로 5월 연 1.737%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28-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EU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막판으로 갈수록 상승세로 반전됐다. 하지만 EU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은 차츰 가라앉고 있다.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독일이 좀처럼 강경한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5일 “정상회의가 채무 분담에만 초점을 맞추는 게 걱정스럽다”며 “(유로존 국가들이 공동 보증을 서는) 유로채권이나 채무상환기금 설립은 정치ㆍ경제적으로 잘못된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기본적으로 ‘방만한 남유럽 국가들에 왜 혈세를 쏟아부어야 하냐’는 입장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안전장치가 우선 마련되어야 유로채권 등을 통해 채무를 공동으로 나누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와 남유럽국들은 재정통합보다는 우선하여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독일이 양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떤 타협점을 이끌어낼지에 세계 금융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뉴욕유가는 증시 강세에 발맞춰 장 막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5센트(0.2%) 오른 배럴당 7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미 경제 지표의 혼조세와 EU 정상회의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 움직임에 하락했다.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3.50달러(0.9%) 떨어진 온스당 1,574.9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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