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은 6월 26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 이하 나는 왕) 제작발표회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는 베드신이 아닌 샤워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서 이번에도 노출신이 등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규성 감독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번 작품의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백윤식은 “극중 장영실이라는 과학자가 등장하는데 샤워기를 발명한다. 나는 그 샤워기를 실습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노출 수위를 묻는 질문에 “(노출을)다 해드렸으면 좋겠지만, 사극이라 가능한 만큼만 노출했다. 하지만 주지훈 보다 노출 수위가 높다”고 말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백윤식은 극중 충녕(주지훈 분)의 세자 즉위를 반대했다가 귀양살이를 하게 된 전직 이조판서 황희 역을 맡았다. 그는 왕에게는 독설을 하고 백성들에게는 도둑질로 얻은 쌀로 주먹밥을 나눠주는 등 강자 앞에 강하고 약자 앞에 약함을 몸소 실천하는 인물이다.
그는 마을 어귀에서 고된 노역으로 다친 백성들을 돌보던 중 거지꼴을 하고 있는 충녕을 마주치지만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뒷담화를 하게 된다.
한편 ‘나는 왕’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칭송 받는 성군 세종대왕이 사실 소심하기 그지없고 왕이 되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한 나머지 가출까지 감행한 겁쟁이었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는 충녕대군이 세자 책봉을 받고 즉위식까지 오르기까지 석 달 간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사극이다. 오는 8월 개봉 예정.
조정원 이슈팀 기자 chojw00@ 사진 박현민 기자 thebeatl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