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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스타’ 이병헌
亞배우 첫 할리우드 핸드프린팅
‘지 아이 조’ 2편에도 출연 등
글로벌 스타 위상 재확인

가상주식거래소, HSX서도
흥행파워 상위 30%에 올라


“저에겐 꿈이었는데, 이제 제 후배들에게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됐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 23일 미국 할리우드의 그루먼차이니즈극장 앞에 선 이병헌의 목소리는 감흥에 벅찼다. 찰리 채플린, 엘리자베스 테일러, 메릴린 먼로에서 조니 뎁까지 할리우드와 전 세계 대중문화사를 장식했던 스타들의 핸드프린팅 옆에 자신의 손도장을 찍었다. 아시아 배우로선 최초였고, 한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배우이자 선배 안성기와 함께였다.

이로써 이병헌은 명실 상부한  ‘할리우드 스타’로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미국 영화계 내에서도 입지와 위상이 상승 일로다. 블록버스터 ‘지 아이 조’의 1편에 이어 2편에 출연,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에선 브루스 윌리스, 드웨인 존슨, 채닝 테이텀 등 미국의 스타들과 함께했고, 예고편에 첫머리에 등장한 이름과 인터내셔널 버전(세계 공용)의 포스터 가운데를 차지한 사진에서 알 수 있듯 당당한 주연이 됐다. 할리우드에서의 차기작도 정해졌다. ‘레드 2’다. 존 말코비치, 브루스 윌리스, 헬렌 미렌, 캐서린 제타존스와 나란히 한다.

‘할리우드 스타’로서 이병헌의 위상은 미국과 영국 등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영화와 스타들 대상의 온라인 가상 주식거래소 ‘할리우드 스톡 익스체인지(Hollywood Stock ExchangeㆍHSX)’에서도 객관적 수치로 확인된다. 흥행파워에서 할리우드 스타 상위 30%에 속했다. 영국계의 국제적 증권사인 캔터피츠제럴드가 운영하는 HSX는 흥행과 수익 등을 예측해 온라인 유저들이 영화주식(movie stocks)과 스타본드를 사고파는 사이트다. 스타본드에서 개별 스타의 주가는 그 배우가 이제까지 출연한 작품의 흥행 수입을 기반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더한 것으로, 주식 매매자들이 평가한 흥행파워라고 할 수 있다. 

배우 이병헌이 온라인 가상 주식거래소 HSX에서도 할리우드 스타로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주가를 높였다. 이병헌이 아시아 배우로는 최초로 안성기와 함께 지난 23일 미국 할리우드 그루먼차이니즈극장에서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지며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BHLEE’라는 종목명으로 올라 있는 이병헌주는 25일 현재 48.65할리우드달러다. 할리우드달러는 할리우드주식거래소만의 고유 주가 단위로, 1할리우드달러는 실제로는 대략 100만달러의 가치를 나타낸다. 할리우드주식거래소의 스타본드에 상장된 스타는 총 1323명. 이병헌의 주가는 400위권으로 상위 30% 안에 포함됐다. 올해 50.49할리우드달러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달 예정이었던 ‘지 아이 조 2’의 개봉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다소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세다. ‘레드 2’의 캐스팅 소식과 할리우드 핸드프린팅 등이 호재였다. 군복무 중인 비(항목명 JHJUN)의 주가는 25일 현재 19.58할리우드달러로, 하향세이며 전체 순위에선 800위권 밖이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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