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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건설, 매설식 해수취수시설 건설신기술 인증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동부건설은 최근 기존 해수취수시설의 문제점을 극복한 ‘2중관 구조의 취수관과 강제역세척 장치를 갖는 매설식 해수취수시설’로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하 ‘매설식 해수취수시설’)

‘매설식 해수취수시설’은 부유물질 농도가 높아 양질의 해수를 직접 취수하기 곤란한 해안에서 해중에 여과사를 이용한 여과지를 설치해 부유물질이 저감된 해수를 2중관 구조의 취수관을 통해 직접취수하고, 취수된 해수를 어촌 등 사용처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시설은 여과된 해수를 취수함으로써 취수시설의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취수지에 직접 강제역세척 장치를 설치해 취수관의 폐색으로 인한 취수시설의 가동중단을 효율적으로 방지했다.

‘매설식 해수취수시설’은 기존의 해수취수시설(소규모 개별 해수취수시설 및 항외 해수취수시설)이 갖고 있던 단점인 취수수질의 불안정성에 따른 어류폐사, 공급수량의 부족 및 고가의 유지관리비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 시설은 일일 해수공급량 7500톤~1만톤 규모의 1개소당 공사비 25억~35억, 평균공사기간 6개월로 기존 시설보다 시공성이 우수하며, 유지관리비 역시 기존보다 50%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

동부건설은 이 기술의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하여 국가어항 및 지방어항, 상업용포구, 해수탕, 담수시설 등 레저산업시설의 향후 약 1조원 규모의 국내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동부건설은 이 신기술을 전라북도 부안군 소재 격포항 다기능어항 건설공사에 최초로 적용했다. 격포항 다기능어항에 적용된 ‘매설식 해수취수시설’은 2011년 4월에 공사를 완료해 2012년 6월 현재 1년 이상 정상가동 중으로 동부건설은 건설신기술 인증과 함께 1년 이상 정상가동이라는 현장실적까지 보유하게 되었다.

현재 경상남도 통영시 서호동 소재 ‘서호전통시장 해수공급시설 설치사업’에도 이 신기술이 적용되어 사업이 추진 중이며, 어촌 개발시 어가의 요구시설로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향후 하천유지용수, 해수탕, 해수의 친환경 농자재로도 활용이 가능하여 동부건설은 현재 진행 중인 국가어항 고도화 시범사업에도 동 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추진 중에 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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