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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한국 노년층, 취업률 높고 봉사참여율 낮다
우리나라의 노년층은 취업률이 높고 인터넷 이용률도 높지만 자원봉사 참여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은 올해를 ‘적극적 노년(Active aging)’의 해로 정했다. 고령자의 노동 시장 참여 기회 확대, 평생학습 체계 구축, 자원봉사 등 사회 참여와 건강 증진 등이 목표다. 이 같은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지난해 고용률이 28.9%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아이슬란드(32.7%) 다음으로 높았다. 일본(19.3%) 영국(8.8%) 독일(4.6%) 프랑스(2.0%) 등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다만 취업산업을 보면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289만명)의 28.4%가 농림어업에 종사했고, 종사상 지위는 40.7%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에 종사했다.


지난해 60세 이상 고령자 중 1개월 동안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35.9%로, 지난 4년간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인 50대의 인터넷 사용률은 57.4%로, 이들이 2020년에 고령인구에 진입하면 고령자의 인터넷 이용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경제활동을 그만두는 실질은퇴연령은 2009년 기준 남자 70.3세로, 독일(65세) 등 서방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 중 대학 이상 학력자의 비중은 7.3%로, 미국(20.3%)이나 일본(12.5%)에 비해 낮다. 하지만 2050년이면 39.4%로 대폭 증가, 선진국 중 일본 다음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 고령자의 자원봉사 참여율(21.3%)은 저조했다. 미국(41.9%)과 호주(37.9%)보다 크게 낮고, OECD 국가 평균(23.8%)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10대가 77.7%로 가장 높고, 60대가 7.2%로 가장 낮았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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