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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현진소재 “사업 다각화와 구조조정으로 강소(强小)기업으로 거듭날 것”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현진소재(053660)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중복 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성장성보다는 수익성을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진소재는 지난 2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IR협의회가 개최한 ‘코스닥 프리미어 컨퍼런스’에 참석,“작지만 강한 기업이 우리의 모토”라면서 이같은 청사진을 발표했다.

현진소재는 국내의 대표적인 금속 단조업체 중 하나다. 단조란, 쇳물을 틀에 부어 제품을 만드는 주조와 달리 공구로 압축하중을 가해 형상을 만드는 방법이다. 조선선박엔진ㆍ풍력발전부품 등 조선과 발전소 등에 쓰이는 대형부품을 주로 생산한다. 고객사는 STX메탈(071970), 두산중공업(034020), 두산엔진(082740), GE, 미쓰비시 중공업 대부분 국내외 대기업들이며 수출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한다.

이 회사 김청수 재무전략팀 과장은 현진소재가 시장에서 흔히 풍력주(株)로 분류되는 오해부터 해명했다. 그는 “풍력발전 부품을 생산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 동안 정부의 풍력 발전 정책과는 거의 관련이 없었다”고 말했다. 풍력 수혜주와는 거리가 멀다는 뜻이다.


그는 또 지난 4일 현진소재가 지분투자 한 함양제강 부도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도 “작년 37억원과 올해 13억원을 합쳐 총 50억원 정도”라며 “현진소재 규모를 감안하면 큰 손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향후 현진소재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계획이다.

조선업에 치우친 매출을 분산시키면서 특정 산업의 부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체가 아닌 체력이 좋은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사업도 그 중 하나다. 이미 재작년부터 투자와 기술개발을 진행했고 내년 상반기쯤 구체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계열사들의 사업도 구조조정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4개의 계열사 중 한 곳인 용현BM(089230)은 파이프쪽에만 주력하고 현진소재는 단조 산업에 집중하는 식이다. 중복되는 산업을 제거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김 과장은 “이제까지는 성장성에 치우쳤다면 앞으로는 사업 다각화와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위주로 갈 것”이라며 “2015년에는 현재 5% 정도인 영업이익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현진소재는 지난해 매출액 4052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4500억원을 계획했지만 최근 계속되는 조선업의 불황으로 작년보다는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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