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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문재인, 노무현 방식으론 대선 못 이겨”
[헤럴드생생뉴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21일 문재인 후보의 대선 패배를 주장하며 “같은 방법(노무현 방식)으로 두 번 이길 순 없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손 고문은 이날 PBC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그때는 부산·경남 지역에서 더 많은 표를 끌고 와야 이겼다. 이번 대선에선 수도권의 중간층을 얼마나 끌어오느냐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의원을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손 고문은 15일 “국민은 냉정하다. 실패한 경험을 하면 뭐 하느냐”며 노무현 정부의 핵심이었던 문 고문을 겨냥해 ‘문재인 패배론’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그는 18일 라디오 방송에서도 “대통령과 비서는 다르다.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과 참모가 어떻게 같은 얘길 할 수 있느냐”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손 고문이 당내에서 지지도가 가장 높은 문 고문과 대립각을 세워 전선을 뚜렷이 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야권 주자들의 무한 경쟁을 지켜보면서 2002년 대선 상황을 떠올리고 있다. 당시 후발 주자였던 노무현 후보는 ‘민주당 적자론’을 내세워 이인제 후보를 공격해 끝내 대세론을 잠재웠다.

한편 손 고문의 발언에 지난 2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광주·전남 지역을 돌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은 손 고문의 말에 “앞으로 후보들끼리 별별 얘기 다 나올 텐데 답변할 필요 없다”고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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