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무디스, 美·유럽 은행 15곳 신용등급 강등...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수세 주춤해지나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1일(현지시간) 유럽 경제의어려움에 노출된 것으로 판단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간스탠리 등 5개 미 은행을 비롯한 글로벌 대형은행 15개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대형 투자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지난 7일이후 한국증시에서 1조3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최근 반등장을 주도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무디스의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치로 BoA는 신용등급이 ‘BAA1’에서 ‘BAA2’로 한 단계 떨어졌고, 씨티는 ‘A3’에서 ‘BAA2’로 두 단계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모간스탠리의 신용등급도 각각 두 단계 강등됐다. 모간스탠리는 당초 신용등급이 세 단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강등폭은 두 단계에 그쳤다.

이외에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와 바클레이스, 도이체방크, BNP파리바, 크레디트스위스 등 9개 유럽 은행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미 대형은행 가운데 신용강등을 피한 곳은 웰스파고가 유일하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은행들은 추가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담보를 더 확보해야 하는 등 막대한 비용 증가에 직면하게 된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2월 17개 글로벌 투자은행에 대한등급 평가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고, 호주 맥쿼리, 일본 노무라 등의 등급을 이미 강등했다.

크레딧스위스은행이 유일하게 3단계 강등됐으며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크레디아그리콜, 도이체방크, BNP파리바 등 10개 은행은 2단계하향조정됐다.

이외 뱅크오브아메리카, HSBC, RBS 등 4개 은행은 1단계 강등됐다.

무디스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 결정은 이들 은행이 자본시장 투자로 비롯되는 과대한 손실 위험과 위험성에 상당히 노출돼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