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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최면술사 “레드선”에 여학생들 굳은 몸 안풀려
[헤럴드생생뉴스]초보 최면술사가 건 최면에 빠진 여학생들이 하마터면 ‘인간마네킹’이 될 뻔한 웃지 못할 사고가 발생, 눈길을 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주 캐나다 퀘백 소재의 두샤크레쾨르 대학에서 초보 최면술사의 최면이 풀리지 않아 여학생들이 단체로 몸이 굳어버리는 일이 벌어졌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수습 딱지’도 채 떼지 못한 막심 네이도(20)라는 이름의 최면술사는 이날 12~13세 여학생들을 집단 최면을 선보였다.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소녀들은 대부분 쉽게 최면에 빠져들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네이도가 최면을 풀었음에도 몇몇 학생들이 마네킹 처럼 옴짝달싹 하지 못한 것.

그 가운데 일부 학생은 눈은 뜨고 있었지만 정신은 혼미한 상태였고 특히 한 학생은 5시간이 넘도록 최면이 풀리지 않았다.

사태가 긴박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네이도는 급히 자신의 스승 리처드 휫브레드를 불렀다.

휫브레드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일부 학생들은 테이블 위에 머리를 올려놓은 채 넋이 나가있었다”며 “눈은 뜬 상태였지만 머리가 텅 비어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곧 학생들을 차례로 최면 상태에서 깨웠다. 하지만 심각한 최면 상태에 빠져있던 마지막 학생을 깨울 때는 무려 한 시간이나 걸렸다고.

현재 최면에 빠졌던 여학생 중 대다수가 두통이나 메스꺼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여학생은 최면 상태에서 유체이탈을 느꼈다면서 “그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정신이 완전히 멍해졌을 따름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일에 대해 이 학교 교장인 다니엘 리베르는 “어린 학생들은 정신적인 영향을 받기 쉬운 만큼 최면을 받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 사건의 피해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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