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전세계에서 비만인구가 가장 많은 ‘뚱뚱한 나라’는 어디일까.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세계 비만 인구의 33%가 북미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런던대 위생열대 의과대학원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2005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인구의 몸무게 총량은 2억8700만 톤이며, 이 중 과제중 인구의 몸무게는 1500만 톤, 비만 인구의 몸무게는 35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세계 인구의 체질량지수(BMI)와 몸무게를 계산한 결과 세계인의 평균 체중은 62kg이었다. 평균 체중은 대륙별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북미지역은 평균 체중이 80.7kg인데 비해 아시아인들의 평균 체중은 57.7kg에 불과했다. 북미에 이어 오세아니아(74.1kg), 유럽(70.8kg), 라틴아메리카(67.9kg), 아프리카(60.7kg)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별로 1톤 당 성인 인구 수를 계산한 결과, 미국이 12.2명으로 한 명당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쿠웨이트, 크로아티아, 카타르, 이집트 등이 1톤 당 성인 인구 수 12~13명대로 ‘뚱뚱한 나라’에 속했다.

반면, 일본은 체질량지수와 몸무게가 가장 낮은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베트남, 북한 등이 1톤 당 인구 수가 19명 대로 비교적 ‘가벼운 나라’에 속했다.

연구팀은 “잘사는 것과 몸이 마른 것이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은 BMI가 낮지만 생활수준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랍국가들에 비만 인구가 많은 것은 자동차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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