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1호 모기지 뱅크로 출범했던 경험을 살리겠다”며 “한국 주택 금융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진출 계획과 관련 “법률적 검토는 다 끝났지만 당국 인가 등이 남아있다”며 “연내 구체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마루야마 노리아키 SBI모기지 사장은 SBI모기지 저평가 이유에 대해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의 회계 부정 등으로 인한 해외 기업 불신 ▷저축은행 부실 등으로 인한 금융기관 저평가 ▷지난해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 ▷한국에 모기지 관련 기업이 없어 비교대상이 없다는 점 등을 들었다.
마루야마 사장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한국인 사외이사 2명을 임명하는 등 투명성을 높여가고 있다”며 “순이익의 30%를 배당하는 등 다른 해외 기업들과 차별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과 관련 SBI모기지의 순영업수익은 6.08%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8.3% 감소했다.
이에대해 마루야마 사장은 “일본 대지진으로 대리점 중 6개 점포 운영이 어려워져 직영점으로 전환한데 따라 고정비용이 증가했다”며 “인력 채용에 대한 선투자 비용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향후 시장 전망과 관련 마루야마 사장은 “일본 모기지론 시장은 20조엔 규모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리폼(리모델링) 시장이 현재 7조엔에서 14조엔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인데 관련 신상품 판매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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