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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조기 교육, 놀이가 해답이다

최근 영어 조기교육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 영어를 모국어처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일찍 영어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과 너무 어릴 때 시작하는 영어는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여러 부작용을 부른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조기 영어교육 문제는 교육계의 해묵은 논란 중 하나지만 어느 한쪽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쪽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들 또한 방대하다.

 
하지만 인과관계를 정확히 따질 수 없는 몇몇 부작용 때문에 영어 조기교육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 외국에 나가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찍 영어를 시작한 아이들이 원어민 못지 않은 영어 실력을 보이는 사례를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성공 사례를 접한 부모들에게는 조기 영어교육의 부작용 보다는 자신의 아이가 뒤쳐지는 것이 더 큰 두려움이다.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수요가 전혀 줄지 않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조기 영어교육의 필요성 여부가 아닌 올바른 방향에 대한 논의다.


최근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 교육기관들은 놀이를 통한 영어 습득을 강조한다. 조기 영어교육 효과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 쪽에서도 어린 나이에 강요에 의해, 학습으로서 영어를 접할 경우 아이가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고 그로 인해 교육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을 인정한다. 이 때문에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영유아 영어교육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놀이를 통한 영어 습득’을 내세우며 영유아 영어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잉글리시 에그의 경우 실제 아이들의 생활과 상상력을 버무린 창의적 스토리와 아이뿐 아니라 부모들까지 신나게 부를 수 있는 뮤지컬 송을 중심으로 ‘스트레스 없는 가족표 영어’를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도 튼튼영어 베이비리그, 몬테소리 베이비영어, 프뢰벨 등 영유아 타깃의 영어 전집도 놀이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놀이를 중심으로 하는 조기 영어교육은 아이의 언어 발달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성장 발달 과정을 고려하여 대인관계와 인성 발달, 율동을 통한 신체발달, 음악과 미술 영역의 발달 등을 돕는 것까지 모두 놀이의 영역 안으로 끌어들였다.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의 현실적인 욕구를 인정하면서도 영어 조기 교육의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접점으로 ‘영어 놀이 프로그램’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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