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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팻다운+소녀시대 트레이너=매출 45%↑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직장인 김동진(37ㆍ가명)씨는 요즘 걸그룹 ‘소녀시대’의 트레이닝을 맡았던 에이팀에게서 인터넷으로 다이어트 운동법을 전수받는다. 살을 빼겠다는 일념으로 큰 마음먹고 CJ제일제당의 다이어트 음료 ‘팻다운’8주분을 샀더니‘팻다운 다이어트 프로그램’가입 자격이 생겼다. 생각지도 않았던 보너스다. 김씨에게 최적화된 다이어트 유형을 가르쳐준다. 10분 운동으로도 땀이 흥건하게 흘러 금방이라도 날씬해질 것 같은 기분이다. CJ측은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5월 이후 한 달여만에 가입자가 34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팻다운’이 되살아나고 있다.‘운동 전 마시는 휘트니스 드링크’라는 콘셉트로 2002년 9월 출시 후 3개월만에 100만병이 팔렸던 명성을 되찾을 조짐이다.

CJ에 따르면 ‘팻다운’의 올해 6월 현재 누적 판매량은 1억2000만병이다. 제품을 일렬로 세웠을 때 서울~부산을 15회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지만, 부침도 있었다. 


2006년에 5000만병(누적 매출 1000억원)을 찍은 뒤 2009년엔 1억병 고지를 밟았다. 불과 3년 만에 5000만병을 판 것이다. 그러나 2011년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1억1000만여병이었다. 원푸드 다이어트부터 레몬 디톡스ㆍ한방 다이어트까지 경쟁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진 탓에 판매 주춤세가 확연했다.

그러나 올해들어 ‘팻다운’을 찾는 소비자가 다시 늘고 있다. CJ 관계자는 “올 1월~5월까지 누계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고 말했다.

다른 다이어트 제품과 달리 ‘팻다운’은 체중 감량이 아닌 체지방 감소에 초점을 맞춰 운동을 병행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강조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J측의 끊임없는 상품 개선 작업도 한몫 한 걸로 보인다. 출시 이후 이제까지 8번이나 제품 리뉴얼을 했다. 멋진 몸매로 부러움을 사고 있는 ‘소녀시대’의 트레이너팀과 ‘팻다운’을 접목시킨 것도 이런 노력의 하나다.

이병희 CJ제일제당 건강식품사업부장은 “다이어트 건강식품으로서 효과와 맛, 건강한 다이어트를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로 ‘팻다운’을 다이어트 시장의 명품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팻다운’ 누적 판매량 추이>

2002년 12월 100만병

2006년 5000만병

2009년 1억병

2011년 1억1000만병

2012년 6월 현재 1억2000만병

*누적판매량은 홈쇼핑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양이 포함된 것이어서 팻다운 정가(1병 2000원)로 계산해 집계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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