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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11만명 연 20~30% 고금리 대출에 허덕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연 30%에 육박하는 고금리 대출에 물린 대학생이 1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업과 사채를 이용하는 대학생도 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대학생 5037명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 실태를 조사한 결과 3.7%(188명)가 저축은행, 대부업체, 카드사 대출, 사채 등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 금융회사의 대출 금리는 연 20~30%에 달한다.

이해선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전국 대학생 298만명으로 환산할 경우 고금리 대출 이용 대학생은 11만명으로, 이중 대부업 및 사채를 이용하는 대학생은 3만90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대학생의 43.6%는 빌린 돈을 학자금 용도로 썼고, 인터넷((36%)과 지인(33.3%), TV광고(18.8%)를 통해 고금리 대출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은행 등 1금융권에서 대출 받기가 어렵고(43.0%), 곧바로 돈을 빌릴 수 있거나 편리해서(38.7%) 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최대 2500억원 규모의 학자금 전환대출을 통해 연 20~30%대 고금리 채무를 6.5% 수준의 저금리 대출로 지원하고 있다. 학자금 용도로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이 있지만 연체가 없는 대학생 또는 저소득 청년층이 지원대상이다.

또 국가 장학금을 통해 저소득층의 등록금 부담을 경감하고 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 기준을 완화해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이해선 정책관은 “장학재단의 생활자금 대출, 미소금융의 긴급소액자금 대출 등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면서 “대부업이나 사채를 이용하지 말고 서민금융지원 제도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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