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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자금투어’ 아시아에서 미국으로..뉴욕 상장 추진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스포츠 브랜드가치 세계1위인 영국의 축구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시아 대신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맨유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맨유가 그간 추진중이던 계획을 바꿔 뉴욕 주식시장에서 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미국에 근거지를 둔 글레이저 가문에 7억 9000만 달러에 인수된 맨유는 이후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글레이저 가(家)는 맨유를 2011년 8월부터 싱가포르에 분할상장 시켜 4억2300만 파운드(약 6억 5000만 달러)에 이르는 빚을 갚으려 했지만 맨유에게 적용되는 아시아지역의 IPO규정이 상당히 까다로워 기업공개 무대를 뉴욕증시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설명했다.

맨유의 뉴욕 IPO는 구단 자금을 확충해야 하는 글레이저 가문에 일단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반응은 신통찮다. 맨유에 글을 기고하는 애널리스트 앤디 그린은 “맨유의 이번 IPO계획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레이저가 당초 아시아에서 IPO를 계획했을 때 예상한 액수를 뉴욕서 벌어들일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전망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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