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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손’ 넥슨 관련주 널뛰기…아이디스홀딩스 급등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게임업계 인수합병(M&A)의 큰 손 넥슨 관련주들이 증시에서 널뛰기를 하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036570), JCE(067000), 게임하이(041140) 등 넥슨이 사들인 게임 업체 뿐만아니라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2대 주주인 아이디스홀딩스(054800) 관련주들은 M&A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전문가들은 M&A를 통한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3일 오전 개장 직후 JCE, 게임하이, 엔씨소프트 등 넥슨 자회사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엔씨소프트와 JCE, 게임하이를 합병해 거대한 게임회사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합병이 된다면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한계를 벗어나 게임 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중장기적인 큰 그림에서도 넥슨그룹이 개발ㆍ퍼블리싱 이원화로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넥슨이 합병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가 JCE와 게임하이에 요구한 조회공시에서도 게임하이는 “사실 무근”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장초반 14% 가량 급등했던 게임하이는 상승폭이 급격히 줄어 오전 10시 기준 전일 대비 0.1% 오른 1만450원을 기록중이다.
JCE와 엔씨소프트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NXC가 2대 주주인 아이디스홀딩스는 이날 오전 큰 폭으로 올랐다. 아이디스홀딩스가 인수한 코텍(052330)은 전날 10.14% 급등한 여파로 이날 오전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코텍은 최대주주인 이한구 대표이사가 보유주식을 전부 아이디스홀딩스의 자회사인 아이앤아이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김영달 아이디스홀딩스 사장과 김정주 넥슨 회장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NXC는 아이디스홀딩스의 주식 23.9%를 보유하고 있다.
NXC는 코텍의 주식도 7.8% 보유한 2대 주주다. 따라서 이번 아이디스홀딩스의 코텍 인수가 김정주 회장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이규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NXC는 작년부터 코텍 주식을 꾸준히 사모았는데 투자 목적도 있고 배당도 많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코텍이 과거 오락실 게임기 브라운관을 만드는 사업을 하기는 했지만 넥슨이 그런쪽을 추구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다만 코텍의 특수 모니터 사업과 아이디스(143160)의 시너지 효과는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아이디스홀딩스가 코텍을 사들일 때 주당 만원짜리 회사를 2만원짜리 회사로 평가한데 주목해야 한다”며 “아이디스가 과거 보여줬던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격적 마케팅 및 사업 경쟁력이 코텍의 경영 전략에 반영될 경우 보다 긍정적인 기업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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