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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저축은행 인수 부담에 금융지주 동반 약세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부실 저축은행 인수 우려로 금융지주 주가가 동반 약세다.

13일 오전 9시45분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전일보다 3.02% 하락한 3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금융(053000)은 0.41%, KB금융(105560)도 0.26% 하락 출발하고 있다. 신한지주(055550)도 약보합세다.

이날 금융지주 주가 동반 약세는 부실 저축은행 인수에 대한 우려감 때문으로 보인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전날 한국은행 62주년 창립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저축은행 (추가 인수 문제)는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있어서 검토를 할 계획인데, 자료가 나와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사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매물이 나오면 검토해서 이해관계가 맞으면 한다”면서 “그러나 지금 여기서 `인수한다,안한다’고 말할 수는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저축은행 추가 인수 문제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인수 문제를 검토했냐는 물음에는 “검토를 못 한 게 아니라 하지 않았다”면서 사실상 인수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시장에서는 그러나 ‘관(官)은 치(治)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스타일 상 금융지주사들이 부실 저축은행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이같은 우려가 전일 김정태 행장의 대답에서 묻어 나왔다는 반응이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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