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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LG전자, 시장 변동성 만큼 이나 애널 평가도 오락가락
- 증권사 목표주가 14만원에서 7만35000원까지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LG전자(066570)에 대한 시장의 실적 전망이 유로존의 장래 만큼이나 오락가락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제시한 반면, 하이투자증권은 절반인 7만 3500원으로 매겼다.

이에 따라 LG주가도 방향성을 잃고 널뛰기를 하고 있다.12일 오전 10시12분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일보다 3.18% 하락한 6만 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2.83% 오른 6만9100원을 기록한지 하룻만에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이같은 널뛰기 주가 행보는 증권 애널리스트들의 상반된 실적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이날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3500억~4000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이는 시장 평균치인 4300억원을 밑도는 것이지만,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어 추가적인 주가하락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며 “상대적으로 약한 3G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를 위해 4개 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다소 증가할 것이며, 이로 인해 전분기대비 수익성은 소폭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7일 스마트폰 라인업이 회복되고 있는 LG전자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12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혜용 애널리스트는 7일 “LG전자 탐방결과 2분기 TV, 가전 및 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기존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투자포인트로 ▷동사의 스마트폰 사업은 제품력 개선을 통해 마케팅 투자 확대→판매량 확대 단계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현 주가는 휴대폰 사업부문에 대한 가치를 ‘0’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TV와 가전부문의 회복된 수익성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24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11만1271원으로, 적정주가 괴리율은 61.03%에 달한다.

증권사별로는 지난 11일 하나대투증권이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제시한 것을 비롯해 동부증권 13만원, 신한금융 12만7000원, 우리투자와 HMC투자, 대신증권 등은 12만5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KTB투자증권의 LG전자 목표주가는 9만원에 불과하다. 삼성증권이 지난 5월24일자로 제시한 목표주가는 이보다 낮은 8만5000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4일 목표주가를 7만3500원으로 제시하며 ‘매수’ 투자의견보다 낮은 ‘홀드(보유)’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분기별 영업이익은 상고하저 추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저가매력은 있지만 펀더멘털 회복 확신은 낮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백색가전 및 에어컨 비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하고, 휴대폰에 대한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확신이 낮아 당분간 큰 폭의 주가 반등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올 예상매출은 전년대비 4.2% 감소한 5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37.2% 증가한 1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4월 26일 제시한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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