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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C칩 활용…지능형전력망 시장 정복”
스마트그리드 시장 돌풍 강승곤 로엔케이 대표

코라스 이어 ISO 인증까지 획득
日·동남아 등 세계 수출 유리
3년내 시총 1조원 달성 자신


“PLC(전력선통신)칩을 활용한 세계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시장 진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강승곤 로엔케이 대표는 12일 서울 청담동 로엔케이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그리드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3년 내로 시가총액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엔케이는 원래 손목시계 제조 및 수입자동차 매매사업을 해오던 회사다. 2년 전 강 대표 취임 이후 그가 우호지분 포함 절반 이상을 보유 중인 파워챔프의 PLC칩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스마트그리드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했다.

PLC칩은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필수적인 AMI(원격검침인프라)시스템에 들어가는 핵심기술이다. 국내에서는 로엔케이가 지분 인수를 앞둔 파워챔프와 크레너스란 2개 회사만 갖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의 코라스(KOLAS) 품질인증을 받았고, 조만간 ISO(국제표준화기구) 인증도 세계 최초로 받을 예정이다.

강 대표는 “다음달 10일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파워챔프 지분을 51% 인수할 계획이며, 이후로는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로엔케이는 지난 1일 일본 미와테크 사와 543억원 규모의 AMI시스템 및 지능형 조명제어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10배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계약이다.

강승곤 로엔케이 대표는 12일 서울 청담동 로엔케이 본사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그리드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시켜 3년 내로 시가총액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다음달 초에는 올해 총 사업비 270억원(50만가구)에 달하는 한국전력의 AMI시스템 구축사업자 선정이 있다. 입찰에 참여할 LG유플러스 한전KDN 등이 로엔케이를 통해 PLC칩을 전부 또는 부분 납품받게 된다. 내년부터 2016년까지 연간 200만가구 대상 사업으로 확대된다.

비슷한 시기 중앙아시아의 한 국가도 7000억원 규모의 AMI시스템 사업자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후보인 한전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로엔케이도 덩달아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강 대표는 “ISO 인증과 함께 한전과 일본으로의 납품 성과를 바탕으로 중앙아ㆍ동남아 등 세계 각국에 수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스마트그리드와 더불어 로엔케이의 또다른 성장동력은 ‘에어브러시’다. 에어브러시는 할리우드에서 전문가용으로 사용되던 색조화장 전문 제품으로, 최근 국내에서 인기몰이 중인 ‘진동파운데이션’보다 한 단계 성능이 높은 제품이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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