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은 ‘닥터진’에서 조선시대 영래 아씨와 현대의 유미나 역을 맡아 1인 2역 열연을 펼치고 있다.
조선 시대를 살아가는 홍영래는 미나와 놀라울 정도로 닮았지만 성격은 180도 다른 몰락한 가문의 양반집 규수로, 신중하고 강인한 성품과 따뜻하고 포근한 심성으로 누구보다 강한 모성애를 발휘하는 여자다.
6월 9일 오후 방송한 ‘닥터 진’에서는 조선시대 역병 괴질으로 시달리던 백성들을 밤낮으로 치료하다 진혁(송승헌 분)이 괴질에 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래(박민영 분)는 심각한 구토증세와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진혁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의 눈빛을 보내지만 이내 진혁을 치료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영래는 진혁이 백성들을 치료 할 때 알려줬던 치료 방법을 진혁에게 다시 한 번 시도하며 그를 밤낮으로 간호했다. 하지만 병의 차도가 보이지 않자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진혁의 대퇴부에 자신이 직접 수액을 놓는 기지를 발휘했다.
또한 혼미한 정신 탓에 자신을 유미나로 착각한 진혁의 모습을 본 후 지금까지 진혁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되짚으며 애틋한 눈빛을 발산했다.
그런가하면 영래는 진혁을 데려가겠다는 춘홍(이소연 분)에게 진혁은 활인서 안에서 치료를 받아야한다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맞섰다. 진혁과 가까이하면 서로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춘홍의 말에 영래는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진혁을 자신의 곁에 두고 활인서에서의 치료를 강행했다.
박민영은 지금까지 홍영래를 연기하며 조선시대 양반가 여인 특유의 단아함과 강단을 조화롭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아울러 박민영은 괴질로 병상에 누워있는 진혁을 바라보며 애틋한 눈빛을 보내 향후 김경탁, 진혁의 삼각관계에 대한 기대와 궁굼증을 증폭시켰다.
박민영이 앞으로 ‘닥터진’에서 어떤 연기로 연기자로서의 성장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