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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앱장터 ‘N스토어’ 써보니... “개발자 모으기가 관건”
[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네이버의 N스토어를 다운받아 ‘앱스토어’에 들어갔다. NHN 한게임의 ‘스마일플랜츠’ 앱 다운로드를 시도하자, 구글 플레이로 연결된다. 네이버 앱에서 N스토어 앱을 다운받아 앱스토어로 들어오는 장구한 과정을 거쳐 앱 다운로드를 시도했는데, 결과가 ‘구글 플레이’라니. 구글플레이에 들어가서 ‘스마일 플랜츠’를 다운받으면 간단한 일이었다.

네이버의 앱장터 N스토어가 이용자들로부터 기존 앱 마켓과 차별화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자들은 트위터 등 SNS에서 “구글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의 앱을 추천해주는 사이트 같다”, “기존에 있던 네이버 북스, 뮤직에 소규모 앱스토어를 짜깁기 했다”, “구글 마켓, T스토어와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N스토어의 앱 다운로드 과정 때문이다. N스토어 유통 앱은 대부분 구글플레이를 통해서 이용가능하다. 이용자가 앱을 N스토어에서 클릭하면 구글플레이로 자동 링크되는 식이다.

앱스토어에 직접 등록된 국산 앱은 N스토어 안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2012 여수 엑스포’ 앱 등은 구글플레이 등 외부 앱스토어로 연결될 필요 없이 바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하지만 출시된 지 일주일도 안 된 마켓이기 때문에 등록된 앱 수가 많지 않다. 결국 많은 개발자들이 N스토어를 이용해야 N스토어를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N스토어’라는 유통채널을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현재 개발자들은 구글플레이를 제외한 일부 플랫폼에 자체 개발한 앱을 등록할 때 일정의 등록비를 지불해야 한다. 애플 앱스토어는 게임사 당 1년에 99달러, 윈도 마켓플레이스는 게임 세 개까지는 무료 이용 후 게임당 1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반면 네이버 앱스토어에 등록하는 개발자들은 등록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코인마일리지를 허용하는 등 결제 수단을 다양화해 자사의 고유 결제 모듈로만 결제를 허용하는 기존 플랫폼과 차별을 시도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네이버의 이런 전략이 개발자들의 구미를 얼마나 자극할지는 미지수다. 플랫폼에 지불하는 등록비보다 콘텐츠 수익을 개발자와 플랫폼이 어떻게 나누느냐가 수익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N게임사 관계자는 “아직은 지켜보고 있다”면서 “시장의 가능성을 좀 더 지켜본 후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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