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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자동차株가 대세…부품, 타이어도 가세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이번 조정장에서 버팀목이 된 것은 IT가 아니라 자동차주다. 판매 호조에 환율 호재까지 겹쳐 관련 완성차는 물론 부품, 타이어주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맥투자증권은 7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목표주가를 각각 28만원, 9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올들어 스타로 떠오른 것은 기아차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그룹 내에서는 현대모비스를 제친 것을 시작으로 포스코와 시총 3위를 다투는 수준까지 올라갔다. 현대차와 비교해도 지난 2010년에는 절반에도 못 미쳤던 기아차의 시총은 이제 현대차의 60%를 넘어섰다.

재정위기로 신차 수요가 급감한 유럽에서도 판매량이 성장세를 기록했고, 미국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임계 생산량을 넘어섰다.
류연화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유럽, 중국, 남미시장에서 수요 둔화와 경쟁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중”이라며 “K9 출시로 브랜드 이미지와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부품과 타이어주에 대한 전망도 밝아졌다.
김은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0년대 초반 토요타 계열 부품사의 글로벌화 및 프리미엄 확대 사례를 통해 한국 자동차 부품주가 재평가 시점이 됐음을 알 수 있다”며 “‘비중확대’로 커버리지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목할만한 업체로는 평화정공(043370)과 에스엘(005850), 만도(060980), 한라공조(018880) 등을 꼽았다.
타이어주는 원자재가격 하락도 긍정적이다.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이미 지난 1분기 한국타이어(000240)와 넥센타이어(002350)의 영업이익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바 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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