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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으로 EU에 손 벌린 스페인
[헤럴드생생뉴스]스페인이 5일 자국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처음으로 유럽연합(EU) 금융기구들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크리스토발 몬토로 스페인 예산장관은 이날 스페인 국영 라디오방송 ‘온다 세로’와 가진 인터뷰에서 “스페인 은행들이 자본확충을 위해 과도한 자금지원을 희망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러나 “유로내 4대 경제국인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며 필요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가 요청한 자금이 천문학적인 숫자는 아니다”면서 “스페인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유럽 금융기구들이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몬토로 장관은 구제금융을 진두진휘하는 얼굴없는 금융기관들을 의미하는 ‘맨인블랙’이 스페인을 접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하면서 “스페인에 필요한 것은 재정균형을 이루고 제도개혁을 통한 예산 안정을 되찾으며 은행권을 깨끗하게 하고 노동관계를 향상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지난달 28일 방키아 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발표하며 “스페인이 극도로 힘겨운 상황”이라며 “은행권 부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공적자금 투입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구제금융 신청 임박설에 대해선 “은행권 위기로 EU에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 G7(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들은 스페인의 부채위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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