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미국, 중국 등 8개 핵보유 국가들이 올해초 현재 핵탄두 1만9천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4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세계금융위기에 따른 군비삭감으로 2011년 군비 지출이 2010년에 비해 0.3%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핵보유국들은 핵전력의 현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8개 핵보유국가들은 현재 배치돼 있거나, 저장, 혹은 해체 예정인 핵탄두가 올해초 기준으로 1만9천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국가들은 또 작동 가능한 핵무기 4천400기를 보유중이며, 이중 2천여기는 언제든지 작전에 투입될 태세를 갖추고 있다.

SIPRI는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은 핵무기 체계를 계속 향상시키고 있다며 “이 국가들은 영구 핵보유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파키스탄은 탄도·순항 미사일 개발과 군사용 핵분열물질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 핵탄두 보유 규모는 인도가 80-100개, 파키스탄이 90-110개, 이스라엘이 80개인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국은 한해 7천110억달러(약 840조원)의 군비를 지출해 세계 2위 군비지출국가인 중국에 비해 군비지출이 5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세계 각국이 지출한 군비는 1조7천400억달러로 2010년에 비해 0.3% 늘어났다.

이 연구소는 북한은 핵 능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작동 가능한 핵무기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공적인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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