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린 2012 중남미문화축제는 외교통상부가 2006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쌍방향 문화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내국민의 다문화 이해도를 높이고 지구촌 문화를 누구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직접 초청한 현지 공연팀의 무대로 꾸며진 메인 프로그램은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Pre&Free Lounge'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Latin Concert'가 각각 진행됐다.
삼바, 레게, 보사노바, 탱고 등 라틴의 다양한 음악 장르를 무료로 즐길 수 있어 화제를 모았던 이번 축제는 개막 전부터 모든 공연의 좌석이 매진되는가 하면, 첫날부터 연인, 가족, 외국인 등 많은 관람객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관객들은 라틴아메리카 현지에서 초청해 온 공연팀의 무대에 힘찬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국내 어디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는 평가도 줄을 이었다.
공연과 함께 마련된 전시를 보기 위해 축제를 찾아온 이들도 눈에 띄었다. 중남미 사람들의 삶과 생활, 문화를 느낄 수 있었던 ‘라틴아메리카의 시선展', ‘라틴아메리카를 만나다展'이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와 극장 용 로비에서 각각 진행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관람객들의 문화 공감도를 높이기 위한 부대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문화강연 프로그램 ‘라틴아메리카 문화설명회', 라틴아메리카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라틴아메리카 식음체험전' 등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축제를 주최한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삼바, 레게, 보사노바 등 국민들에게 친숙한 음악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관객들에게 인기를 끈 것 같다”며 “이번 2012 중남미문화축제를 계기로 중남미와 대한민국 서로간의 문화적인 소통이 이어져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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