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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한국증시 대응 속내는?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외국인들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현물 시장에서 매도세가 다소 잠잠해지는가 했더니, 이번엔 선물에서 대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을 출회시켰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5월 한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3조8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이번엔 선물 시장이다. 전날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매매를 좌우하는 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가 급락했고, 4000억원을 웃도는 매물을 쏟아내게 했다. 현재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누적으로 1만7378계약 매도 포지션이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매물을 더 내놓을 수도 있겠지만 전체 분위기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봤다.
내내 순매도를 기록했던 비차익 거래에서도 전날 순매수로 돌아섰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반등에 베팅했다. 코스피200 ETF 매도세가 둔화된 가운데 레버리지 ETF를 매수하기 시작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4월 이후 코스피200 ETF에 대해 완만한 매도세를 보이다가 본격적인 현물 매도가 시작된 5월들어 급격한 매도세를 나타냈다”며 “최근 매도세 둔화는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되며, 단기적으로 지수에 대한 바닥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월 한달간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다. 1637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으며, 이 기간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12%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 하락률 7%를 밑돈다. LG화학(051910)과 KB금융(10556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등도 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현대차를 제외한 자동차 관련주는 많이 사들였다. 현대모비스(012330)와 기아차(000270)는 각각 2423억원, 1463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으며, 만도도 매수 상위 종목이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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