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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車, 자동차보험 속속 진출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수입차업계가 속속 자동차 보험 서비스에 진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에 이어 푸조나 시트로엥, 미쓰비시 등을 수입하는 CXC모터스도 수입차 전문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금융에 이어 보험 영역으로까지 수입차업계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셈이다. BMW 보험, 벤츠 보험 등 특화된 서비스로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에 이어 CXC모터스도 수입차 전문 보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CXC모터스는 미쓰비시 국내 수입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밖에 푸조, 시트로엥, 크라이슬러 등도 판매하고 있다. CXC모터스 관계자는 “준비작업을 거쳐 하반기에 보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메르데스 벤츠, BMW도 보험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2007년부터 별도 법인을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 보험’을 운영 중이다. 고객 전용 VIP 콜센터, 지정 정비업소 무료 견인 등의 서비스와 함께 신차 보상 지원 등의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했다. 1년 또는 3년 기간으로 가입하면 해당 기간 내에 타인 과실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차로 무상 교환해주는 보험 서비스다. 벤츠 관계자는 “벤츠 고객을 위해 특화된 보험 서비스”라고 전했다. 



BMW그룹 코리아도 최근 금융 서비스에 이어 보험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BMW그룹이 100% 투자해 ‘BMW 인슈런스 서비스 코리아’ 법인을 설립했다. BMW 관계자는 “BMW 차량 구매와 연계한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영업직원이 고객에게 보험 서비스를 설명할 수 있도록 보험자격증 취득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전용 보험은 수입차 업체와 기존 보험회사가 제휴를 맺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출동 서비스 등 추가 네트워크가 필요한 부분을 제휴업체가 보조해준다. BMW는 동부화재와 제휴를 맺었고, 메르세데스 벤츠도 3~4개의 보험회사와 함께 서비스를 구축했다. BMW 측은 “보험사에서 별도로 BMW만을 위한 서비스를 구축해주는 것”이라며 “긴급 출동 등과 같은 부분에서도 한층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입차업계가 보험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건 비용 절감과 고객 서비스 향상 때문이다. 업체 입장에선 기존 보험업체와 연계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 등을 아낄 수 있고, 고객은 차량 구매와 함께 브랜드 별로 특화된 보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제휴업체와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인력 구축 등에서 진입장벽이 크게 높은 편도 아니다. 벤츠도 보험 서비스를 담당하는 계열사에 5명 내외의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브랜드만 전담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판매량이 선행되지 않으면 수익을 장담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 서비스에 진출하는 건 그만큼 판매량에 자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독일차 브랜드가 이런 서비스를 선도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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