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금호석유화학(011780)이 한국신용평가(한신평)로부터 기존 ‘BBB+’에서 한 단계 오른 ‘A-(안정적)’ 신용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는 금호석화가 경영정상화에 들어간 이후 2년만에 받은 역대 최고 등급으로, 재무구조 안정화 등 자구노력에 따른 결실로 풀이된다.
30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한신평은 신용등급을 올린 이유로 ▷합성고무 부문의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경쟁력 ▷설비 증설과 전방사업 호조에 따라 제고된 영업실적 및 수익성 ▷영업부문에서의 현금흐름 확대와 완화된 설비투자 부담 ▷실질적인 계열분리와 자회사의 양호한 사업기반 및 수익성 등을 꼽았다.
또 ▷열병합발전사업의 우수한 채산성에 따른 합성고무와 합성수지의 수익변동성 완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사실상 분리경영체제로 운영됨에 따라 부실 그룹 관계사의 재무위험 전이 가능성 해소 ▷우량한 화학계열사를 자회사로 둔 양호한 실적 창출 등에도 추가로 주목해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한신평은 금호석화에 대해 “2009년 말 이래 금호산업ㆍ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등 각종 구조조정을 통해 전문 화학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변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비투자의 상당부분을 내부자금으로 충당할 전망이므로 영업ㆍ재무 활동의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면서도 “채권단과 합의한 계획안의 이행ㆍ종결여부, 향후 차입금 계획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한신평은 금호석화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한 바 있다. 현재 금호석화는 금호피앤비화학,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금호개발상사, 금호항만운영 등 5개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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