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석은 5월 2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미쓰고’(감독 박철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말을 시작하려고 하면 옆에 사람이 내 대사를 다 해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어리숙한 말더듬이 형사 캐릭터를 맡았다. 분명하게 대사는 내꺼였는데 옆에 사람이 대신 해주는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몸은 편한데 마음은 불편했다. ‘이렇게 하고 출연료를 받아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밝혔다.
고창석은 이번 작품에서 한 문장을 이어 말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최악의 말더듬이 형사 소형사 캐릭터를 맡았다. 그는 거칠고 험악한 외모로 경찰 보다는 용의자 쪽으로 의심을 받지만 나름 여리고 순수한 면을 간직하고 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2/05/29/20120529001189_1.jpg)
그는 대표적인 허당 경찰 캐릭터로 동료들에게도 무시받기 일쑤지만, 말더듬이가 된 비밀스런 이유를 모두에게 숨기고 있다.
한편 ‘미쓰고‘는 최악의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소심한 여인 천수로가 우연히 대한민국 최대 범죄 조직 간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다섯 남자를 만나며 점차 범죄의 여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6월 21일 관객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chojw00@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