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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의 性’ 동성애자 신분증 나온다…성별은 ‘기타’?
[헤럴드경제=박세환기자] 네팔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제3의 성(性)’을 적시하는 신분증이 발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금가지 여러나라에서 동성애자 신분증 발급을 위한 입법활동이 진행됐지만 실제로 신분증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27일 네팔 내무부에 다르면 성 구분란에 ‘기타(other)’라고 적은 신분증을 2주 후부터 발급한다.
네팔 정부의 이런 방침은 대법원이 지난 2007년 이른바 ‘제3의 성’을 지닌 이들의 성 정체성을 나타내는 신분증을 발급하라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네팔 국회의원으로서 처음 동성애자(게이)라고 공개한 수닐 바부 판트는 “내 친구들은 신분증 발급 소식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판트 의원은 동성애자 등의 권리를 옹호하는 단체인 ‘블루 다이아몬드 협회’의 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이어 “제3의 성을 지닌 이들은 그동안 대학 입학, 구직, 은행계좌 개설, 여행허가 취득 등을 할 때 외모와 신청서에 적은 성(性)과 달라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새 신분증 발급으로 우리들의 문제 중 50%는 해결되는 셈”이라고 부언했다.

그는 또 새로운 신분증이 발급되면 정부는 ‘제3의 성’을 지닌 이들의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게 돼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기가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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