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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루스코니, 伊 대통령직 도전 가능성 시사
[헤럴드생생뉴스]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대통령을 의회가 아닌 국민이 직접 선출해야 하며,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날 상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0여년 동안 진행된 헌법 개정 논의를 점검해보고 싶다”며 “그것은 바로 국민이 대통령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는가 하는 문제”라고 말해 대통령직 도전 가능성에 대해 운을 뗐다.

작년 11월 재정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베를루스코니는 내년 총선에서 총리직에 다시 도전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뒤, 만약 헌법개정이 이뤄진다면 대통령직에 도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내 최대 정파인 자유국민당(PdL)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베를루스코니는 올 연말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뒤 대통령직에 도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자유국민당이 요구하는 바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개인적 욕심이 아니라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대통령은 상징적 국가수반의 역할을 수행하며, 의회가 만든 법률에 위헌 요소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법률에 대한 재심의를 요구할 권한을 갖고 있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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