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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ㆍ달러 환율 1200원 뚫을까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로 원ㆍ달러 환율이 어디까지 치솟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6월까지는 고환율 현상이 지속되겠지만 환율의 상단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0원 오른 118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은 1200원대 돌파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크겠지만 이같은 상승세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180원대를 넘어선 원ㆍ달러 환율은 마찰적 요인을 대부분 반영한 수준”이라며 “펀더멘탈의 문제라기보다 대외 마찰 요인에 의한 가격변동이기 때문에 6월 이후에는 빠르게 원화강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호한 펀더멘탈과 더불어 외환당국의 적절한 개입으로 인해 원ㆍ달러 환율의 상단은 제한적일 전망이며, 유로존 위기가 완화되는 정책 공조가 나오는 시점에 접어들면 달러화 강세가 진정되리라는 기대감도 크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유동성 위험도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김진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신용경색 가능성이 없다면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말 고점이던 1200원 내외가 상단이 될 것”이라며 “한국 CDS 프리미엄이 안정적 수위고, 5월에 3조90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한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투자 축소 영향이 현재 환율상승에 기여하고 있으나 국내로의 달러 초과공급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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